뭘 해도 싫은 사람이 생겼다. 성격부터 태도, 말투, 버릇까지 하나하나가 거슬리고 짜증 난다.
커피를 남은 걸 버려도 싱크대에 그냥 부어 버린다. 물을 좀 틀어서 흘러내리면 안 되나? 화장실이 공용인데 휴지통이 꽉 찬 건 아니고 누르면 누가 봐도 들어가는데 옆에 바닥에 버렸놓았다. 그 사람이다.
더 열이 받는 건 분명 저 사람이 잘못했는데도 스트레스를 받고 괴로워하는 건 나라는 거다.
매일 얼굴 보는 것이 지겹다. 인사도 코 앞에서 해야 받는다.
못 듣는 건지 안 듣는 건지.. 출근길부터 마음이 무겁고, 신경을 쓰고 쉽지 않지만 자꾸만 신경이 곤두서 있는다.
전 날 있었던 일을 되새기며 ' 아 이렇게 받아칠걸...' 하면서 밤잠을 설친 적도 있었다.
그러다 보면 오히려 내 생활이 꼬이고 만다. 활발했던 성격이 점점 소심하게 변해 가고 왜 저 사람 때문에 내가 이렇게 힘들어야 할까? 짜증 나는 저 인간을 어떻게 아웃시키지?
수많은 자기 계발서나 멘토들은 하나같이 말을 합니다. ' 사람은 고쳐 쓸 수 없어 ,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고 네 마음을 바꾸는 게 좋아'라고 합니다.
힘든 건 나고, 피해 보는 것도 난데, 왜 다들 나보고 바뀌라는 건지...
싫은 사람을 위해 굳이 나를 바꿀 이해심 따위, 내겐 없다. 그 사람이 바뀔 수 없듯이 나 또한 바꿀 수 없는 존재니깐 그러니 우리는 이제 인정해야 한다. 상대도, 나도 바꿀 수 없는 존재란 걸.
우리가 바꿀 수 있는 건 상대와 나의 거리일 뿐이다.
누군가 그랬다. 인간관계는 의외로 심플하다고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" 나 "입니다.
노력이 통하지 않는 사람에게 노력하지 마세요. 중요하지 않은 사람 때문에 중요한 나 자신을 잃지 마세요.
그냥 짜증 나는 그 인간을 내 삶에서 살짝 떨어뜨려 놓으면 그만입니다.
출처-살짝 떨어져 사는 연습
'귤의 일상속으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일상 속의 작은 TIP 🔔 (4) | 2022.04.29 |
---|---|
헬린이 2주차🎖️ (6) | 2022.04.23 |
2022 고양 국제 꽃 박람회(화훼산업대전) (5) | 2022.04.16 |
가족 나들이(강아지와 함께) (0) | 2022.04.14 |
헬린이 3일차 (7) | 2022.04.04 |
댓글